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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것/가서먹은곳

병목안맛집 수리산흑염소탕 손두부 잡내없이 든든한 보양식

by 미식가 아저씨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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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수리산을 즐겨 가는편인데요

가는 길목에 위치한 수리산 흑염소탕 집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흑염소 음식은 전혀 못먹은터라

여기도 그렇겠거니하고 넘긴곳인데...

오며가며 보는데 항상 사람들이 많이 몰리더라구요

심지어 주말에는 웨이팅도있어 사람들이 주변에서 기다리는 모습도 보이니

궁금해 지더라구요 얼마나 맛있는지

그래서 쉽게 접할수 있는 블로그들을 통해 어떤지 구경해 봤는데

맛의 차이는 조금씩 달랐지만 그거 하나만큼은 다들 인정하는게

흑염소 특유의 그 잡내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고민하고 고민하다 이번에 혼자서 다녀왔는데..

(집사람이 혼자서 먼저 맛보고 오라고 하네요 본인 먹을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

사람들이 모이는곳은 다 이유가 있는거구나 싶더군요

거두절미하고 말씀드릴께요

수리산 흑염소집 맛있습니다

그냥 맛있는 정도가 아니고 대박 맛있어요

어떻게 이렇게 잡내는 말끔히 잡아내셨는지 대단하네요 

 

 


수리산 흑염소뚝배기

영업시간 : 오전10시 오픈 오후9시 마감 8시30분 라스트오더

주차 : 전용 주차장이 없습니다 ㅠ

주변도로에 주차할경우 신고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근처 병목안 시민공원 공영주차장에 주차후 방문하시는걸 추천

1시간에 500원 이라고 합니다 ^^

메뉴

 

매주월요일 정기휴무일이고

웨이팅이 있을경우에는 아래 나오는 

판에 이름과 이름 연락처를 적어두면 

연락주신다고 하네요


 

운좋게 테라스자리에 자리가 남아

혼자서 여기 앉았네요 ^^

보이는 자전거도 여기 손님 ^^

 

평일 늦은 점심시간에 찾은건데

사람들이 꽤 많아서 놀랐습니다 

점심시간에 맞춰 왔더라면 어쩌면 대기했을지도 모르겠어요 ^^

 

 

 

수리산 흑염소탕 기본찬

처음에는 가져다 주시고

부족한 찬은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김치 준수하고 미역줄기무침 맛있고

콩나물무침 간간하고 콩자반 맛있습니다

그리고 두부...

저는 혼자와서 조금 주신듯 ^^

이게 맛이 묘~ 합니다

 

 

 

 

저같은경우 마트에서 파는 물두부에 길들여저 그런지

여기서 내어주신 요 손두부의 밀도가 조금 낯설게 느껴지더군요

마트에서 파는 두부의 경우 밀도고 뭐고 그런것없이

그냥 두부구나 싶은데

수리산 흑염소탕에서 내어준 요 조그마한 손두부는

틀려요 제가 그동안 먹었던 두부와는 틀리게

밀도가 느껴졌어요 그리고 맛이 두부라기보다

치즈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제 입맛에는 그냥 마트두부가 더 입에 맞는것 같았다는 ^^

 

 

 

 

그리고 조금 걸려서 나온 수리산 흑염소탕

제가 받아본 국밥중에서 가장 와일드하게 나온것같아요

그릇을 조금 큰걸 쓰시는것도 방법일듯한데 ^^

이렇게 넘치듯이 담아 주시니 더 많아 보이는것 같기도 합니다 ㅎ

 

 

 

 

그리고 공기밥

공기밥이 생각보다 양이 적은데

가져다 주시면서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공기밥은 더 필요하면 말씀하시라고요

추가공깃밥은 공짜 ^^

 

그런데...

흑염소탕의 양이 넉넉해서 그런지 

추가 공기밥은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그럼 맛을볼까요?

일단 향을 맡아봤는데 

신경에 거슬리는 그런향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추어탕이나 순대국? 그런 비슷한 향에

들깨가 들어가 그런지 고소한 향이 올라옵니다

 

언뜻보면 야채만 잔뜩 들어가 있는것처럼 보이나

먹다보면 고기며 껍질이며 자꾸나와요 

상당히 푸짐한 편입니다

 

 

 

 

흑염소고기 소고기 장조림처럼 생겼는데

장조림처럼 딱딱하지 않고

엄청 부들부들합니다

그냥 먹어도 잡내없이 맛있는데

같이나온 소스에 찍어먹으니 더 맛있더군요

된장콩이 보이는게 된장베이스로 만들어진 소스같은데

매력있어요 ㅎ

 

 

 

 

고기와 야채들을 어느정도 건져먹은뒤에

공기밥을넣어 말아줍니다

처음부터 말면 완전 넘칠것 같아요 

 

 

 

 

염소고기는 작게 들어가있지 않고

조금 뭉뚱하게 들어가 있어요

아마도 손으로 다 찢어서 넣으시는듯 합니다

 

 

 

그리고..

향고 맛에서는 불호가 전혀 없는데

요 껍데기때문에 못드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그런데.. 한번 먹어보면 잘 먹을듯 합니다

이게 처음이 어렵지 한번 먹어보면 맛있다는걸 알게되거든요 ㅎ

쫄깃한 식감일것 같지만 쫄깃하기보단

푸딩처럼 부드러운 식감입니다 

요건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아

정 못드시겠다는 분들은 빼고 달라고 해도 될듯 

뺀 껍데기는 저 한테 주시구요 ^^

 

 

 

 

호로록 호로록 먹다보니 완국입니다 ^^

오면서도 살짝 걱정이 들긴했지만

와서 먹어보니 확실히 맛있네요

흑염소냄새가 뭔가요?

 

 

 

 

어릴적에는 보신탕을 일년에 철 바뀔때마다 먹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나이를 먹고 반려동물을 키우게 되면서 

자연스레 끓게되었는데...

요 흑염소탕이 꼭 보신탕같은 느낌입니다

맛도 살짝 보신탕과 비슷한데

몸에도 좋은것 같아서 ^^

앞으로는 분기별로 한번씩은 꼭 들려 맛을볼것같은 기분입니다

다음에는 집사람이랑 같이와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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